“모두 대피완료... 혼자 재진입 과정에 사고” 안타까움 4대강 추진본부 "안전대책 강화할 것"
  • 한강서 장비기사 실종사고가 일어남에 따라 4대강 추진본부가 안전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4대강살리기 남한강 2공구 개군지구에서 일어난 실종사고로 현장과 4대강추진본부가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 공구는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에서 여주군 대신면 천서리에 이르는 구간에, 하천 개수 8.37km, 환경정비 6.97km, 하도정비 3.73km규모의 사업구간이다.

    사고는 11년 1월 23일 오후 5시30분 경 한강2공구에서 준설을 위한 가물막이가 터져 포클레인 기사 1명이 실종됐지만, 막을 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원래 23일 오후 5시 10분경 기온변화로 얼었던 흙이 변화해 임시 물막이 사고조짐 보이던 것을 순찰중이던 시공사 장비반장이 발견했다.

    이 관계자는 즉시 대피명령을 했고, 5시 20분쯤 포클레인 8대와 덤프트럭 50여대가 긴급히 빠져 나왔다. 장비와 함께 작업자들도 모두 대피했었다. 그러나 낮부터 고장 난 포클레인을 수리하던 김 모씨가 대피했다가 자신의 장비로 가기위해 갑자기 혼자 현장으로 재진입 하던 중 물살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현장관계자와 경찰 소방서 구조요원이 즉시 수색작업을 폈으나 날이 어두워져 수색을 중단했었다.

    임시물막이는 밤 9시쯤 복구됐다. 24일 오전 8시부터 임시물막이 안의 물을 퍼내는 양수기22대를 투입 물을 빼고 있으며, 장비에서 누출된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흡착포 설치등을 한 상태이다.

    한편 4대강추진본부 관계자는 “모든 사업장이 겨울철 얼었던 땅이 갑자기 녹아 사고가 나는 예가 있다”며 “4대강 공사장에서도 안전대책을 더 강화하는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