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1~6일...출발지에서 만차, 휴게소 혼잡 늘어

  • 설 귀성 고속버스 환승 계획있다면 취소하세요.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원활한 귀성객 수송 및 고속버스 환승 이용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고속버스 환승 운영을 일시 정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귀성 수요로 인해 출발지부터 고속버스 만차가 되어 환승을 하기 위해 장시간을 환승정류소에서 대기하거나 휴게소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 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기간에는 출발지 터미널에서 고속버스 환승정류소까지 승차권 발매가 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한 고속버스 환승 예매도 중지 된다.

    지난해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고속버스 만차율 서울 → 부산 2일전 78%, 하루전 81%, 서울 → 광주 2일전 71%, 하루전 65%였다. 명절 기간의 휴게소 주차장 점유율(고속버스 환승 정류소 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휴게소)는 150%~180%로 통상 주말 95~120% 수준을 크게 웃돈다.

    국토해양부는 사전에 고속버스 운영정지를 알지 못해 불편을 겪는 승객이 없도록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기관과 협조하여 고속버스 터미널, 환승정류소 등 현수막 게시 및 안내자료 배포, 고속도로 전광판, 고속버스 인터넷 예매 사이트 안내 등을 통해 운영 정지에 대한 사전 홍보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고속버스 환승은 고속버스 운행노선수와 운행횟수가 적어 고속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장시간을 기다리거나 인근 대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중소도시 주민들의 고속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환승정류소를 설치하여 고속버스를 갈아탈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호남축의 경우 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휴게소, 영동축은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경부축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 상하행 6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6개 정류소에서 하루에 약 500~800명 가량이 꾸준히 이용하고 있고 첫 실시한 2009년 11월 이후 총 18만여명이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