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궤도 오른 '위대한 탄생', 강력한 우승 후보 등장

  • 데이비드오, '가창력+훈남포스'로 스타탄생 예고

    그동안 '스타성'을 보유한 도전자들의 부재로 시청률 부진을 겪어 왓던 MBC 오디션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 본격적인 본선 무대가 펼쳐진 '위대한 캠프(21일 방송)' 편을 통해 다수의 보석같은 도전자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는 것.

    이날 방송에선 김혜리, 이태권, 데이비드 오, 맹세창, 권리세, 김정인 등이 출연, 각자의 개성과 노래 실력을 뽐내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는데, 이 중 미국 예선에서 뛰어난 작곡 능력과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데이비드오에 대해 심사위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무대에 오르기 전 "미국에서 만났던 방시혁을 다시 보고 싶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데이비드오는 "엄마 카드로 마음에 드는 무대 의상을 구입했다"고 밝혀 심사위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애정과 기대가 컸던 탓일까. 데이비드 오의 자작곡 '스페셜 투 미'를 경청한 심사위원들은 하나같이 혹평을 쏟아냈다. 김태원은 "다른 참가자들과는 달리 처절함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고 방시혁은 "익숙하지 않은 것처럼 들린다, 연습량이 부족했던 것 같다"는 지적을 가했다.

  • 이에 데이비드오는 혼신의 힘을 다해 이브의 '너 그럴 때면'을 열창했는데 방시혁은 노래가 끝난 후 "본인이 절실하면 앞서 불렀던 노래도 지금처럼 연습하고 나왔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지금 굉장히 화가 난다. 목이 아프다는 소리는 핑계"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데이비드 오는 권리세, 이태권 등과 함께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데이비드 오의 외모·가창력·출신 등이 슈퍼스타K2의 존박을 연상케 한다"며 "선배의 아성을 뛰어넘는 훌륭한 가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는 훈훈한 댓글을 남기는 분위기다.

    AGB닐슨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위대한 탄생' 시청률은 지난 회보다 2.0%포인트 상승한 12.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