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을 배웠고 더욱 강해졌다"
  • ▲ 조광래 감독과 인도의 휴튼 감독.  ⓒ 연합뉴스
    ▲ 조광래 감독과 인도의 휴튼 감독. ⓒ 연합뉴스

    18일 카타르 수도 도하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AFC 카타르 아시안컵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1-4로 대패한 봅 휴튼 인도 감독이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고, 더욱 강해졌다"며 당당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휴튼 감독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경기력에 놀랐다"며 "한국이 강력한 우승 후보임에는 틀림없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물리친 일본이나 홈구장이란 이점을 안고 있는 카타르, 호주 등도 경기력이 뛰어난 팀들"이라며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 것을 주문하기도.

    30년 만에 인도의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이끈 휴튼 감독은 "비록 3전 전패를 당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간다"며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잘 싸웠고 4년 뒤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지동원·구자철·손흥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대표팀은 D조 1위에 랭크된 이란과 오는 23일 카타르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