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작동 12인치 TV로 한국방송 실시간 시청
  • 자유북한방송 북한 내부소식통은 13일 "서울과 189.km떨어져 있는 북한 평안남도 남포시 주민들의 실생활은 낮에는 북한, 밤에는 한국이다. TV를 통해 너무나도 상세하게 한국에서 돌아가는 정치, 경제, 사회를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 ▲ 북한 남포 주민들은 연평도 포격도 실시간으로 남한 TV를 통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TV 캡처
    ▲ 북한 남포 주민들은 연평도 포격도 실시간으로 남한 TV를 통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TV 캡처
    소식통은 남포 주민의 말을 인용, “우리도 이렇게 밤마다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우리가 보는 것은 소수에 불과하다. 이 지역 간부들은 밤마다 한국 드라마와 뉴스를 보면서 자녀들이 학교에 나가 이상한 소리를 할까 두려워하면서도 한국의 모든 것에 대해 중독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동안 남포에서 함경북도로 소금을 나르는 장사를 하면서 남포지역 주민들이 12인치 중국 TV를 요구하는 가정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며 “남포 주민들은 12인치 TV를 통해 한국 드라마와 뉴스를 실시간으로 청취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2인치 TV는 전기가 없어도 12볼트 손전지에 이용하는 배터리를 가지고도 볼 수 있다”면서 “현재 내가 남포에 판 TV만해도 100대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이어 “남포시 주민들은 지난 11월 연평도 포격사건과 탈북자 단체에서 북한으로 보낸 대북전단 삐라 내용도 뉴스를 통해 보았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12인치 TV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