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토·부동산·해운·교통 분야 논의
  • ▲ 박근혜 전 대표와 인사하는 이상득 의원 ⓒ 자료사진
    ▲ 박근혜 전 대표와 인사하는 이상득 의원 ⓒ 자료사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싱크탱크격인 국가미래연구원(원장 김광두)이 본격 가동할 전망이다.

    서울 마포구에 소재한 미래연구원은 아직 사단법인 인가가 나진 않았지만 10일부터 총 15개 분야에 참여하는 각 교수 및 전문가들이 사무실에 모여 차례대로 향후 정책연구 주제 및 토론일정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첫 순서로는 국토·부동산·해운·교통 분야의 김정훈(영남대) 서승환(연세대) 전준수(서강대) 교수가 참석해 정책 자문을 논의한다.

    서승환 교수는 2009∼2010년 한국지역학회 회장을 지냈고, 김정훈 교수는 도시계획학 박사 출신이다. 전준수 교수는 국제운송경영학 박사 출신으로 해운항만청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항만운송 전문가다.

    이에 따라 2007년 경선 당시 한국의 서부항구들과 중국의 해안도시들을 연결하겠다며 내놓은 ‘열차페리’ 구상이 재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국가미래연구원은 분야별 교수·전문가 그룹이 미리 짜놓은 시간표에 따라 정책조언 작업을 진행하고, 박 전 대표는 관심있는 분야에 참석해 토론을 벌이는 형태로 운영된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연초 2박3일간의 대구 방문처럼 ‘정치행보’로 비치는 활동보다는 당분간 정책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는 너무 조급한 대권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다,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확산되는 점도 고려한다는 차원에서다. 일정과 관련해 박 전 대표는 이달 말 사회보장기본법 제정안을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