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호남 등에서 높은 지지율, 약점 될 수도야권 단일화로 강력한 상대 만나면 지지층 이탈 위험
  • “야권 지지층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지지가 되레 박 전 대표의 가장 큰 약점이 될 수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표의 지지층 중 20~30대가 많은 것이 박 전 대표를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자료사진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자료사진
    코리아리서치가 지난달 26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박 전 대표 지지율은 37.8%였고 한나라당 지지율은 41.6%였다.
    하지만 지지층의 분포가 달랐다는 것. 보수 성향이 강한 5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45.7%가 박 전 대표를 지지한 반면 한나라당 지지율은 60.1%나 됐다.
    하지만 20~30대에선 박 전 대표가 31.2%로 한나라당 29.7%보다 높았다.
    '386세대'였던 40대에서도 박 전 대표 지지율은 37.2%로 한나라당(33.7%) 보다 높았다.
    한나라당이 열세인 호남권에선 이 차이가 더 두드러진다. 박 전 대표는 호남에서 18.1%의 지지를 받았고 한나라당은 9.9%에 머물렀다.
    충청권에서도 박 전 대표가 48.8%로 한나라당 37.2%보다 높았다.
    하지만 이 같은 전통 야권의 박 대표 지지가 되레 박 전 대표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
    한규섭 서울대 교수는 이 같은 지지율 분포에 대해 "야권 단일화로 강력한 경쟁후보가 부상하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휘발성 강한 지지'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