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검역검사 본부 설립 추진
  • 정부가 구제역 피해를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7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소의 경우 충청도 전역을 비롯해 강원, 경북의 구제역 발생 인근 지역으로 확대하고 돼지는 전국의 종돈과 모돈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효율적인 방역업무 추진을 위해 수의과학검역원, 식물검역원, 수산물품질검사원을 통합해 농림수산식품검역검사 본부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백신 보유량과 관련, “들여올 것까지 하면 800만두 분량이고 추가 백신 확보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보고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백신의 예방 효과에 대해 “지난해 12월25일 최초 접종 이후 12일이 경과한 뒤 항체 형성이 87.5%이고 앞으로 2주가 지나면 97% 이상이 항체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구제역 피해액은 9000억원에 달한다”며 “구제역이 지속될 때에는 중국, 동남아 쇠고기가 들어오는 걸 막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매몰지 확보방안에 대해서는 “주변 국공유지와 기타 매몰지를 선정하고 있으며, 향후 제도적으로 매몰지를 먼저 선정해놓는 방법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