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의 스타 CD 데이비드 드로가(David Droga)가 이끄는 드로가5(Droga5)가 스포츠용품 업체 퓨마(Puma)를 위해 독특한 ‘점수판’을 만들어냈다.

    위키리크스가 옳은지 그른지 따지는 다소 무거운 문제부터 고양이가 더 좋은가 개가 더 좋은가와 같이 조금은 사소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사람에 따라 견해가 엇갈릴만한 수많은 사안들을 점수판으로 만들어 각자 자신이 점수를 더하고 견해를 쓸 수 있게 해준 것.

  • 물론 최신 트렌드에 맞게 이 점수를 아이폰으로 실시간에 확인할 수 있으며, 새로운 견해가 올라올 때마다 트위터로 확인할 수 있고, 해당 전광판을 다른 웹페이지에 띄워놓을 수도 있다.

    과연 이런 사이트를 만들어낸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해답은 퓨마가 스포츠업체라는데서 찾을 수 있다.

    모두들 알고 있다시피 스포츠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어느 팀이 더 정치적으로 올바른지, 어느 팀이 더 인간적으로 매력적인지 머리 아프게 따질 필요가 없다. 그저 최후의 호루라기 소리가 울리는 순간 전광판에 적힌 숫자가 승자를 말해준다.

    중요한 것은 그 게임에서 졌다고 해서 ‘틀린’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그냥 상대 팀보다 점수가 적을 뿐.

    드로가5와 퓨마는 ‘인생도 이렇게 단순하다면 차라리 살기 편하지 않을까?’라는 가정에서 이 사이트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결정하기 힘든, 골치 아픈 일이 있다면? www.lifescoreboard.com 에 가서 한 번 점수를 따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