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군 "캄군 선제공격" 공습 개시캄보디아 "泰먼저 공격…중단하라"트럼프 중재 '휴전', 6주만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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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군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태국군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출처=APⓒ연합뉴스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 지대에서 다시금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한 양국간 휴전 합의가 무산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뉴시스에 따르면 AP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태국군이 8일(현지시각) "캄보디아군이 먼저 태국 영토 내에 포격을 가했고, 후속 지원사격을 억제하기 위해 (캄보디아) 여러 지역의 군사 표적을 항공기로 공격했다"고 전했다.한편 캄보디아 국방부는 "태국군이 먼저 캄보디아군을 공격했다"고 선제 발포를 부인했다.그러면서 "태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모든 적대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태국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캄보디아군의 소총 공격으로 태국군 2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날 오전에도 캄보디아군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캄보디아 측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앞서 7월 양국은 국경 지대에서 최소 48명이 사망하고 약 30만명이 이주하는 결과를 초래한 무력 충돌을 벌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태에 개입해 10월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양국간 휴전 협정 체결을 중재했다.양국은 휴전 1단계 조치로 국경 지역에서 중화기를 철수시키고 지뢰 제거에 협력하기로 했다.그러나 휴전 2주 만인 지난달 10일 태국군 1명이 국경 지대에서 지뢰를 밟아 중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협정 이행은 무기한 중단됐다.이후 휴전 6주 만인 이날 공습이 시작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한 휴전 협정은 결국 무산됐다고 WSJ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