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넘어 걸려온 전화…어느 병원이야? 죽었어?"
  • 지난 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극 중 스턴트맨이자 무술감독인 임종수(이필립 분)가 "언제부턴가 밤 늦게 걸려오는 전화를 잘 못 받겠다"고 밝힌 내용이 임종수의 실제 모델인 무술감독 정두홍의 경험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 사이에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 '시크릿가든'의 김은숙 작가는 4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개인적으로 임감독 분량이 늘어난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임감독 대사를 듣다 보면 정두홍 감독과 꽤 진한 인터뷰를 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자정 넘어 걸려온 전화'에 대한 대사..정말 찡했습니다"라는 한 트위터리언의 메시지가 올라오자 "어떻게 아셨을까요. 정두홍 감독님 뵙고 한 일주일은 그 분들의 아픔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 분들의 이야기를 잘 담아가고 있는지 걱정입니다. 울면서 인터뷰 해보긴 처음이었어요"라고 답변을 달았다.

    실제 '시크릿가든' 15회에서 임종수는 길라임(하지원 분)에게 "아는진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밤 늦게 걸려오는 전화를 잘 못 받아. 자정 넘어 걸려오는 전화에 내 첫 마디는 '어느 병원이야? 죽었어?'거든"이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