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우영 경기도 대변인(사진.48)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아직 사직 여부가 최종 결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김문수 경기지사의 의중을 가장 잘 읽어내는 능력을 가졌다고 측근들 사이에서 평가되는 최 대변인의 이번 사의 표명으로 경기도청 주요 간부들도 새 시스템으로 재편될 것이 예상된다.

    최 대변인은 이날 도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늘 지사님께 앞으로 새로운 일이나 상황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아서 사임의사를 말씀드렸다. (김 지사는)아무 말씀 없었으나 수용하시는 것으로 해석해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과거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재학시절 민주화운동으로 1년8개월 투옥돼 이 시절 김 지사와 함께 수감생활을 하는 등 30여년의 인연을 이어왔다.

    또 민선 4기와 5기, 그리고 선거 기간 동안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김 지사의 ‘최측근’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김 지사의 '가장 확실한 동반자' 역할을 하며 GTX, 서해안발전종합계획 등 핵심공약을 추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대변인은 “나름대로 열심히, 저 스스로는 충실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도의회가 여소야대인 것을 고려할 때)후임은 저 보다는 더 언론을 잘 아는 분이 필요하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최 대변인의 후임은 공모 과정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초께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