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성 된 우리 살아있는 보람 뚜렷해 나라가 이토록 번영한 때에 살게 되었으니”

    지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뜻밖에도 가슴 속을 맴도는 시 한수는 일본 <망요슈>에 있는 이 ‘와까’의 일절이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에 있어서 2010년이 다사다난한 한 해였지만 국민 모두에게는 자랑스러운 한 해였다고 믿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겨울 올림픽에서 그렇게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사실도 감격스러웠고 G20 정상회담이 성공리에 개최된 사실 또한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였습니다. 아직 한국 경제가 정상 궤도에 오르지는 못하였으나 회복의 낌새는 분명합니다.

    김정일의 북새질로 지난해에 국가적으로는 큰 고통을 체험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천안함 격침으로 그 많은 젊은 목숨을 잃었고 연평도 무차별 포격은 천인공노할 북의 만행이였음을 오늘 자유를 사랑하는 전 세계의 선량한 사람들을 분노케 하였습니다.

    이런 위기를 맞아 이명박 대통령께서 보여준 용기 있는 결단은 우리들의 긍지와 자존심을 전에 없이 높여준 사실 또한 부인할 수 없습니다. 물론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지 전쟁을 피하기 위하여 비굴한 자세를 취하지는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는 북의 전쟁 도발의 기회만을 노리는 악당들에게 일격을 가하였습니다. 입만 벌리면 “남조선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던 협박공갈도 이제는 맹랑한 구호임이 분명해진 셈입니다.

    문제는 대한민국 땅에 살면서 북의 뜻을 따르겠다는 한심한 인간들을 대통령께서는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이것이 문제일 뿐입니다. 이제는 주적이 어떤 놈들인지 분명해진 이 마당에 대통령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그들에게 “김정일의 북으로 가라”고 호통을 쳐야 할 한 가지 책임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야당을 한다는 자들 중에도 “독재자 이명박은 물러나라”는 등의 얼빠진 자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떠들어대는 것은 염려할 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국민 모두가 그런 자들의 망언을 가소롭다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1년에 접어들어 대통령께서 북을 찬양 고무하는 얼간망둥이들을 솎아내기만 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은 번영에 번영을 거듭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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