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공모전 당선작에 시상금 지급내년 3월 추경예산에 설계비 포함시킬 예정
  • ▲ 경기도청사가 입주 예정된 광교신도시의 조감도ⓒ자료사진
    ▲ 경기도청사가 입주 예정된 광교신도시의 조감도ⓒ자료사진

    경기도가 광교신도시 내 도청 신청사 국제공모 디자인 설계 당선자들에게 1년여만에 시상금을 지급했다.

    그동안 청사 이전을 두고 각종 설왕설래가 많아지자 재정난 등을 이유로 보류시켜 온 경기도가 이제는 마음을 굳힌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 건설본부는 지난 29일 지난해 11월 선정한 신청사 국제공모 디자인 설계 당선자 2개 업체에 6억원의 시상금을 지급했다.

    경기도는 호화청사 논란 우려 등으로 신청사 건립 사업을 잠정 보류하면서 신청사 설계 국제공모전 당선자에 대한 시상금 지급을 1년여 미뤄왔다.

    경기도는 시상금 지급과 함께 관련 규정에 따라 두 업체에 신청사 본 설계권한도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내년 3월로 예상되는 1차 추경예산 편성 시 도청사 설계비 54억원도 편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문수 지사는 지난 27일 도청 출입기자와 간담회에서 도청 신청사 신축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2012년 6월까지 전국 지자체의 신청사 신축을 못 하게 하고 있다"며 "2013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청사 신축·이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수차례 밝혀온 김 지사가 착공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당시가 사실상 처음이었다.

    도청 신청사가 2013년 착공되면 완공 및 입주시기는 당초 계획했던 2014년 말보다 다소 늦어진 2015년 말이나 2016년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설계공모 당선자들에게 시상금을 지급하는 동시에 본 설계권도 부여했지만 실제 본 설계가 언제 시작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