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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이 지난 2년 간, '전·현 소속사'와 이중계약을 둘러싸고 벌여온 분쟁이 마침내 양측 간 합의로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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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는 28일 "본회는 연기자 강지환의 전·현 소속사 분쟁 건이 모두 적법하게 종료됐음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법적 분쟁 소지가 없음 또한 확인했다"면서 "이후 문제시 돼 온 업계 관행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현 소속사인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사와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연매협은 "연기자 강지환의 소속사인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와 업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가면서 잘못된 점은 반성하며 오해가 있는 부분은 풀어나가기로 했다"면서 "향후 연기자 강지환, 소속사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본회는 한국 대중문화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더욱 협력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당초 잠보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상태에 있었던 강지환은 계약만료를 8개월 앞둔 상황에, 2008년 12월 전속계약해지내용증명서를 잠보 측에 보낸 뒤 곧바로 현 소속사인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 측과 전속계약을 맺어 이중계약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가 잠보엔터테인먼트 대표를 횡령 혐의로 고소하면서 강지환의 계약 문제를 둘러싼 양측 간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지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강지환의 전·현 소속사는 더 이상 문제를 확대시키지 않기로 전격 합의를 했으나 이번엔 연매협이 나서 '자숙 기간'도 없이 강지환이 연예 활동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 강지환의 출연이 확정됐던 '신의' 제작사에 "회원사 배우들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태는 악화일로를 걷게 됐다.
그러나 지난 26일 강지환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신의' 하차 의사를 밝힘에 따라 연매협은 기존의 '강경 입장'을 철회, 2년 간 끌어온 분쟁을 종료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