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사퇴 발언 배경 설명...“4년 뒤 현역 은퇴”
  • 국가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른 무릎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지성은 최근 내년 1월 아시안컵 이후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는 "지난해 맨유의 정기 검진 결과 축구 선수의 무릎으로는 5년 정도 버틸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장거리 이동을 자주 하면 2년으로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길어야 3년이라고 했다"고 은퇴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신문은 “박지성은 PSV 에인트호번에서 뛰던 2003년 3월 반월형 연골판 제거 수술 후 맨체스터에서 뛰던 2007년 5월 연골 이식 수술을 받는 등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받았다”며 “특히 지난 2004년 9월 무릎에 통증이 오기 시작한 이후 물이 차는 주기도 3년 9개월에서 1년 4개월, 8개월, 4개월로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에만 두 차례 물이 차올라 지난 6월 스페인전과 10월 한일전에 출장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박 씨는 특히 "지성이는 최고의 모습일 때 물러나고 싶어한다“며 ”앞으로 4년 후에는 선수생활을 은퇴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신문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