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박근혜 전 대표 주관 공청회서 ‘유력한 미래권력’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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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영택 대변인은 21일 “박희태 국회의장은 ‘근혜어천가’를 부르며 아부의 극치를 보여주며 국회의장으로서 위상을 망각한 추태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박희태 의장은 20일 박근혜 의원이 주관한 공청회에서 소위 자신이 말하는 미래 권력에 대해 아첨하는 치욕적인 언행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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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희태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박근혜 전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사회보장기본법 전면개정 공청회'에서 나란히 앉아 토론을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이는 박 의장이 ‘사회보장기본법 전부 개정을 위한 공청회’ 축사를 통해 “유력한 미래권력이신 박 전대표께서 한국형 복지의 기수로 취임하시는 날”이라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조 대변인은 “박 의장의 이같은 처세는 과거 국회의장 신분으로 전대미문의 일이며, 동료 국회의원과 국민을 모독하는 행위”라면서 대국민 사과와 더불어 의장직 사퇴,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아울러 “특히 박 의장은 지난 8일 한나라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3년째 날치기할 때 ‘주역’으로, 여야가 논의할 시간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직권상정해 서민들의 예산이 무더기로 누락되는데 앞장선 장본인”이라며 “이같은 날치기 직권상정 때 자신의 지역구에 수백억원의 예산을 증액시켰던 뻔뻔스런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