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안내인등 증언..."CIA는 무관"
  •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복잡하고 비상식적인 여자관계가 있었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각)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 판에 따르면 스웨덴 현지 안내인( 코디네이터)으로 수개월간 어산지를 도왔다는 한 남성은 자신이 이번 성폭행 논란의 주인공인 두 여성과 어산지의 중재자역할까지 했다며 어산지의 사생활을 전했다.

    이 남성에 따르면 영국 법정에서 미스 A와 미스 W로 불린 여성들은 어산지와 성관계를 맺은 며칠 뒤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어산지가 콘돔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다며 에이즈 검사를 받도록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어산지에게 여러 여성과 잠자리를 갖기 때문에 에이즈 검사를 받는 것이 여러모로 좋겠다고 조언했지만 어산지는 이 여성들에게 협박당한다는 사실이 싫다며 검사를 거부했다는 것.

    이 안내인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있지는 않다"며 "그들(CIA)에게 금쪽같은 기회인 건 맞지만, 처음부터 이 사건은 어산지 개인의 일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언론인도 자신이 여자친구를 데리고 어산지와 저녁 식사를 한 적이 있으나 어산지가 매우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여자친구가 식사 도중 담배를 피우러 밖으로 나가자 어산지가 쫓아나갔고, 밖에서 둘이 손을 잡고 있는 것을 본 자신이 어찌 된 영문인지 묻자 어산지가 주먹을 쥐어 보이고 싸울 듯한 자세를 취했다며 "어산지는 나에게 창피 주는 것을 즐기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