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의 대통령과 부통령, 연방정부 장관, 연방 상·하의원, 대법관의 월급이 같은 금액으로 통일됐다.

    16일 브라질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연방 상·하원은 전날 이 같은 내용의 월급조정안을 표결에 부쳐 30분만에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조정안은 대통령과 부통령, 연방 상·하의원, 연방정부 장관의 월급을 대법관과 같은 수준으로 맞춘다는 것이 골자로, 지난 2007년 이후 3년 만에 이루어졌다.

    대법관 월급은 2만6천700헤알(약 1만5천700달러)인 반면 대통령은 1만1천400헤알(약 6천700달러), 부통령과 연방정부 장관은 1만700헤알(약 6천300달러), 상·하의원은 1만6천500헤알(약 9천700달러)이었다.

    조정안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월급 인상률은 대통령 134%, 부통령과 연방정부 장관 149%, 연방 상.하의원 62%를 기록하게 된다. 2만6천700헤알은 현재 브라질 최저임금 510헤알(약 300달러)의 52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번 월급 조정으로 행정부에서 연간 800만헤알(약 470만달러), 의회에서는 연간 18억헤알(약 10억5천만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에서 장관급 각료는 37명이며, 연방의회는 상원 81명, 하원 513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월급 조정안은 연방 상·하원이 새로 개원하는 내년 2월 1일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