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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관영언론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7일 한국이 6일 서해 대청도 등 29곳의 해상에서 실탄사격훈련을 한 데 대해 "한국이 아슬아슬하게 모험게임을 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이 신문은 이날 이러한 제목의 1면 톱기사에서 한국은 남북한 간의 분쟁도서를 포함한 해상에서 전쟁이 일어날 위험이 있는 실탄발사훈련의 모험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이 이날 실탄발사훈련을 할 때까지 북한이 보복 대응할 확률이 1%가 넘었다고 지적하고 전략분석가들에 따르면 전쟁 발발 위험 1%는 99%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남북한이 서로 아슬아슬하게 모험게임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한반도가 세상 사람들이 놀라 내미는 긴 혓바닥처럼 생겼음을 연상케 한다고 신문은 비꼬았다.
신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6일 전화 통화에서 전적으로 한반도문제를 논의한 것은 한반도의 포성이 세계 멀리까지 미침을 나타내준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한미일이 이날 중국을 제외하고 워싱턴에서 3국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한 것은 한미일 3국이 어쩔 수 없이 냉전체제 아래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면서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중국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이 이번 훈련에 아무런 위험이 따르지 않으며 한국 영해에서 실시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북한은 한국이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