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 결과 “북한 도발이라고 글 올렸다 반대하는 이들 설득하려다…”육군 “해당 장교는 ‘보병 같다’고 칭찬받던 군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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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언론에 보도된 ‘연평도 도발은 MB정부가 유도했다’는 글을 올렸던 육군 장교(군의관)는 처음에는 연평도 도발이 북한 소행임을 주장하다 반대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일부러 그들과 유사한 의견을 썼던 것이라고 육군 측이 밝혔다.
육군은 2일 브리핑을 통해 “해당 장교의 진술에 따르면 20여 차례 글을 올렸는데 처음부터 17번째까지는 연평도 도발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었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육군은 “하지만 그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걸 믿지 못하고 악성댓글과 반대의견을 계속 내놓자 그들을 한 번 설득해 보려고 일부러 그들과 비슷한 의견을 서너 차례 올렸다는 게 해당 장교의 주장”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해당 장교는 올해 4월 전입한 군의관(중위)로 평소 생활도 헌신적이었으며, 부대 내에서는 ‘보병(장교)같은 군의관’으로 불릴만큼 칭찬을 받았었다”며 “군 생활에서나 학교 생활에서나 이념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 사건의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밝힐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이 사건은 광주북부경찰서에서 인지수사를 한 뒤 군 헌병대로 이첩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