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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연주하기로 돼있던 이탈리아 음악가들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예정됐던 연주회를 취소했다고 이탈리아 안사통신이 26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평양을 방문 중인 안사통신의 안토니오 파티구조 도쿄특파원은 현재 평양에 체류하는 이탈리아인들의 근황을 전하면서 이탈리아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가 25일로 예정됐던 연주회를 취소했다면서 "이들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사람들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연주회를 취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2명의 연주가는 이탈리아와 북한의 외교관계 수립 10주년을 기념해 평양음악대학 콘서트홀에서 북한의 음악가들과 연주할 예정이었다.
바이올리니스트 디노 데 팔마씨는 "이번에 연주를 계획한 곡들은 북한에서 초연하는 베르디와 비발디 등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작품이었다"면서 "양국 문화교류를 통해 두 나라가 조금은 가까워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결국은 성사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들은 26일 평양을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평양에는 소수의 이탈리아인들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일환으로 어린이와 임산부들을 돕기 위해 체류 중이며, 지난 6월부터는 평양 외국어대학 이탈리아어과에서 1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티구조 특파원은 북한에 체류하는 이탈리아인들이 현재 별다른 지장없이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