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행감, 초·중학교 성범죄 크게 늘어
  • 서울지역 초·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일으킨 성범죄가 2년새 최대 10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중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범죄 발생률이 높았던 고등학교는 상대적으로 발생 건수가 다소 줄었다.

    24일 서울시의회 정문진 의원(한나라당·양천1지역구)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고등학교의 경우 6건으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초·중학교는 많게는 10배 가까이 성범죄 적발 내역이 증가했다.

    성범죄 적발 내역을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2008년 평균 1건이던 것이 올 9월 현재 10건으로 크게 증가했고, 중학교는 평균 2.5건이던 성범죄 적발 내역이 13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중학교는 지난 2년간 평균 8명이었던 가해 학생 수가 30명으로 늘었다.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난 성범죄 사안 개요에 따르면, 주로 남학생이 여학생을 집으로 데리고 가 성폭행을 한 경우가 많았다. 

    정 의원은 “성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미성년자들은 신체적으로는 한창 성장중이지만, 성에 대한 지식은 불충분하다. 따라서 외부인에 대한 성범죄 예방과 더불어 학생들 사이의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충분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