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향한 비판론 계속...수도권 '大수도' 조성해야...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나왔던 세종시 수도이전과 관련, "웃기는 일"이라는 쓴소리를 내뱉었다.

    김 지사는 18일 퇴직한 옛 대우 임원들의 친목모임인 `대우인회' 주최로 이날 오전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제26회 대우포럼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경기도'를 주제로 특강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날인 17일 관훈토론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문제가 있다. 정치적 득실을 떠나 초국가적인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 지사는 "대통령 선거때 표를 의식해 추진됐던 수도이전(세종시) 정책은 웃기는 일"이라며 "균형발전이 아니라 동반몰락이자 하향평준화"라고 비판했다.

    또한 "서울, 인천, 경기 합치면 중국 북경권 면적의 70%"라며 "분권정책을 고수하던 프랑스도 '그랑파리' 대(大)수도론을 들고 나왔듯 우리나라도 서울·인천·경기도를 잇는 대수도 개념을 갖고 북경권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정권의 3대 세습과 관련, 김 지사는 "젊었을 때 마오쩌둥, 레닌, 마르크스 읽고 탐닉했었다"며 "공산주의 국가에서 권력 세습하는 것은 일을 수 없다. 이건 김일성 왕조이지 공산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