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오후 7시22분부터…비교적 유리한 레인 배정
  • ▲ 마린보이 박태환이 16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미터 예선에 출전해 옆 선수들의 속도를 살피며 물살을 가르고 있다.ⓒ 연합뉴스
    ▲ 마린보이 박태환이 16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미터 예선에 출전해 옆 선수들의 속도를 살피며 물살을 가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자존심 박태환(21‧단국대)이 자유형 400m 예선을 가뿐히 통과하며 금빛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박태환은 16일 오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4조에서 3분55초80을 기록, 마쓰다 다케시 (일본‧3분55초02)에 이어 조2위, 전체 5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박태환의 라이벌로 중국 쑨양(3분53초08)과 장린은(3분54초62), 마쓰다다 케시, 우치다 쇼(일본‧3분55초70)가 예선에서 박태환보다 좋은 기록을 내놨다.

    앞서 14일 자유형 200m에서도 박태환은 결선에서 유리한 레인을 배정받기 위해 예선에서 전력질주 대신 ‘결승행’ 티켓 확보에 중점을 둔 바 있다. 이후, 결승에서 1분44초80의 아시아 신기록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도 박태환은 2번 레인에서 뛴다. 예선 선두권인 쑨양(4번), 장린(5번), 마쓰다(3번) 등 경쟁자들 사이에서 ‘샌드위치’ 배정은 피해 심적으로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칠 수 있게 됐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 부문의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박태환이 가장 자신 있는 ‘주종목’이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박태환은 이날 열리는 계영 400m 예선에는 출전하지 않고 오후 결승 경기만 뛴다.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은 오후 7시22분부터 열린다. 이어 오후 8시35분에 열리는 계영 400m 결승에 출전, 한국 대표팀 메달획득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박태환 선수 외에도 남자 접영 50ｍ에서는 정두희(26‧서울시청)가 24초48로 전체 3위, 장규철(18‧경기체고)이 전체 7위로 결승에 올랐다.

    여자 평영 100ｍ의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는 스즈키 사토미(일본)에 이어 전체 2위, 백수연(19‧강원도청)은 전체 4위를 차지해 결승에서 메달을 다투게 됐다.

    남자 배영 100ｍ에 나선 박선관(19‧한국체대)은 55초77로 4위. 김지현(21‧대구체육회)은 56초21로 6위에 올라 메달 전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