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수비' 나선 북한에 첫 패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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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축구 예선 남북대결에서 양팀 선수들이 공을 향해 뛰어오르고 있다. ⓒ 연합뉴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복병' 북한에 발목이 잡혔다.
에이스 박주영이 빠진 한국 대표팀은 8일 오후 중국 광저우 유에슈 스타디움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C조 1차전에서 북한을 맞아 선전을 펼쳤으나 북한의 밀집 수비를 허물지 못하고 한 점차 패배를 당했다.
전반전 36분 프리킥 찬스에서 리광천의 헤딩슛으로 승기를 잡은 북한은 남아공 월드컵 출전 멤버가 10명이나 포진한 팀 답게 탄탄한 팀워크를 과시하며 철통같은 수비력을 과시했다.
반면 젊은 패기로 무장한 한국 대표팀은 시종 북한 문전을 두드리며 만회골을 얻기 위해 노력했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아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 20분 북한 박남철이 경고누적으로 퇴장하면서 맞은 수적 우위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이 이날 경기의 패인으로 지목됐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한국팀의 공세를 잘 방어한 북한은 승점 3점을 획득, 조 선두에 올라섰다.
1패를 안고 남은 예선전을 치르게 된 한국은 오는 10일 요르단과의 조별예선 2차전을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