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공동 6위에 그쳐
  •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세계랭킹 1∼4위가 총출동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챔피언스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몰리나리는 7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천14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끈질기게 따라붙은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18언더파 270타)를 제치고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30위 몰리나리는 세계 6대 프로골프투어가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2006년 이탈리아오픈 우승 이후 4년만에 두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의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공동 16위(5언더파 283타)로 밀렸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은 공동 25위(3언더파 285타), 최경주(40)는 공동 30위(2언더파 286타),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는 공동 41위(1오버파 289타), 양용은(38)은 공동 51위(4오버파 292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렸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지만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어 공동 6위(7언더파 281타)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3위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공동 30위(2언더파 286타), 4위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41위(1오버파 289타)에 그쳐 웨스트우드는 8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