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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에 이어 군부 내 2인자였던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사망으로 그 후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명록 동지가 장시간 심장병으로 2010년 11월 6일 10시30분 82살의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조명록은 1995년 10월 인민군 총정치국장에 임명된 이후 1998년 국방위 제1부위원장에 선임되면서 사실상 군부 내 '실세'로 알려져 왔다.
데일리NK는 조명록의 사망으로 지난 당대표자대회에서 조명록과 함께 군 출신으로 당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등극한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군부 2인자 자리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데일리NK는 “조명록 사망을 계기로 이영호가 군부 내 2인자 위치를 확고히 굳히면서 장성택-김경희 부부를 제외한 비(非) '로열패밀리' 그룹에서 중에 김정일-김정은의 최고 측근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고 소개했다.
또 공석이 된 '총정치국장' 자리에는 김정각이나 최룡해가 유력하다는 관측했다.김연수 국방대 교수는 "지난 당대표자회에서 요직에 오르지 못한 김영춘과 오극렬은 '야전 지휘관' 이라는 점 때문에 군(軍)내 당적 지도를 수행하는 총정치국장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은 최룡해 당중앙군사위원과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데일리NK에 말했다.
김 교수는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군에 대한 통제권 강화를 위해서라도 향후 총정치국의 기능과 역할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김정각이 총정치국장에 오른다면, 이영호를 중심으로 이미 당 중앙군사위 위원으로 발탁된 김경옥(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최룡해 등과 함께 김정은의 군부 지도라인이 완성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