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번째 공격포인트…볼튼 토트넘 상대로 4-2 대승
  • 이청용(22·볼턴)이 페널티킥을 유도해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도움을 보탰다.

    이청용은 6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 경기에서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청용은 2-0으로 앞선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유도,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이는 이청용의 올 시즌 네 번째 공격포인트(1골 3도움)다. 이청용이 만들어낸 데이비스의 페널티킥이 결국 이날 결승골이 됐고, 볼턴은 3승째(6무2패)를 챙겼다. 이날 경기서 볼튼은 4-2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맹공을 이어가던 두 팀의 균형은 전반 31분 무너졌다. 볼턴의 파브리스 무암바가 토트넘 산드로의 공을 가로챘고 이를 요한 엘만더에 연결했다. 이를 데이비스 아크가 정면에서 왼발로 차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볼턴은 후반 11분 엘만더의 도움으로 스타인손이 골을 추가하며 앞서나갔다.

    이후 볼턴은 후반 29분 아크 정면에서 날린 테일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으나 1분 뒤 이청용이 베누아 아수 에코토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데이비스는 차분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후 토트넘은 거센 반격을 보였다. 후반 34분 허튼, 42분 파블류첸코의 연속골로 한골 차 까지 바짝 따라붙은 것. 하지만 볼턴은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페트로프가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뽑아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 후 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경기 내내 상대편을 긴장시켰다”라고 찬사를 보내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