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령자인 프랑스의 외제니 블랑샤르 수녀가 114세를 일기로 4일별세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블랑샤르 수녀가 이날 오전 3시(현지시각) 프랑스령 서인도제도인 생마르텔레미의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브륀 병원의 피에르 누티 원장은 블랑샤르 수녀가 1980년 이래 머물던 노인병동에서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블랑샤르 수녀는 1896년 2월16일 생마르텔레미에서 태어났으며 수녀가 된 후 당시 네덜란드령 서인도제도인 쿠라사오로 가서 활동했다.

    그의 종손자인 다니엘 블랑샤르 전 생마르텔레미 시장은 AFP에 "할머니가 청춘을 하느님께 바쳤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사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블랑샤르 수녀는 은퇴한 후 생마르텔레미로 돌아와 30년 넘게 살다가 영면했다.

    지난 5월 일본의 가마 지넨 할머니가 115번째 생일을 며칠 앞두고 타계한 뒤 블랑샤르 수녀가 세계 최고령자로 공인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