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테러 대비, 24시간 비상근무체제 돌입
  • G20 서울 정상회의가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안 업체들도 사이버테러 대응 태세를 본격 강화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 · 하우리 등 보안 업체들은 정부와 연계, G20 서울 정상 회의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이들 업체는 서로 긴밀한 정보를 공유하며 사이버 공격 징후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지원 체계를 갖췄다.

    이는 최근 ARP스푸핑 · 홈페이지 변조 등 악성코드가 눈에 띄게 증가, 서울G20 정상회의 · 코엑스 · 특급호텔 등 G20 관련 홈페이지와 교통 · 물류 · 금융 등과 밀접한 공공기관이 해커의 타깃이 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안철수연구소는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 악성코드가 증가 추세에 있어  보안경보를 2단계 `대비`에서 3단계 `주의`로 한 단계 올렸다고 1일 발표했다.

    안철수연구소측은 “사용자 정보갈취의 목적으로 제작된 ARP 스푸핑 악성코드가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파일공유사이트 및 동호회 온라인카페 등에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국내 웹 사이트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업체인 하우리도 오는 10~12일을 G20 행사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모든 인력을 동원, 악성코드를 집중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특히 8~13일엔 비상 대응 조를 편성, 악성코드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근무한다.

    안철수연구소 측은 “G20 정상회의를 겨냥한 공격 정보가 아직 확인된 바는 없으나 전체적인 국내 악성코드의 동향으로 볼 때 충분히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G20 정상회의를 앞둔 만큼 각종 보안 위협으로부터 PC 사용자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