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간접적이나마 대권에 대한 도전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1일 아주대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한 학생의 “Do you ?”(대통령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Yes, but it is very difficult”(그렇다. 하지만 어려운 일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동안 철저히 대권보다는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과는 약간의 차이를 둔 입장이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되면)대학에 기부하면 상속세를 감면하는 등 제도적 개선을 해보겠다”며 구체적인 정책 기조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 측근 한 관계자는 “가상 취업면접을 전제로 한 상황에서 구직자 입장에서 말한 것”이라며 “질문 자체에 대한 일반적인 답변일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아주대 총학생회 주최로 500여 명의 학생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김 지사는 총학생회 간부 등 학생 대표로 구성된 패널들 앞에서 영어로 모의 면접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