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TK-PK, 과거처럼 500만표차 나올수 없는 상황”“충청권 표심도 불확실...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치면 안돼”
  •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손학규의 1:1 구도로 나갈 경우, 한나라당 입장에서 절대 쉬운 경기는 아닐 것이다"
    김현철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은 1일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7대 대선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500만 표 가까운 큰 차로 정동영 후보를 이겼지만 2012년 총선이나 대선에서는 그렇게 표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2012년 대선에서 결코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2012년 대선에서 결코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김 부소장은 “지난 대선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수도권에서 상당한 중도의 지지를 이끌어 냈지만 다음 선거에서 TK와 PK가 과연 전체적으로 다 몰표를 줄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충청권의 민심 역시 예측하기가 간단치 않다”고 지적했다.
    김 부소장은 “지금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까지 포함해서 후보 독주는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라며 “후보는 많을수록 좋고, 그렇게 하는 것이 국민들이 한 정당, 특정 정당에 다수의 대통령 후보가 있다는 것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고, 안심을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대권 후보가 된다면 그렇게 쉬운 경쟁은 아닐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표가 되든, 누가 되든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부소장은 이어 “한나라당의 정치 노선은 어떤 수식어가 붙더라도 결국은 보수에 뿌리를 둬야 하고 그 점이 선거 전략에 결코 불리하지 않다”며 “보수를 집토끼라고 하고 진보를 산토끼, 들토끼라고 가정할 때 들토끼들만 너무 쫓아다니다 집에 있는 집토끼들도 놓칠 수 있는 그런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