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 연구팀, 청소년 2000명 DNA 자료 분석DRD4 유전인자 가지면 대부분 좌파 성향 가져
  • 미 대학 연구팀이 성인의 정치성향은 이념이 아닌 유전인자에 좌우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유코피아닷컴이 31일 전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UC 샌디에고)과 하버드대 공동연구팀은 정치 이념은 사회적 요인에서만 영향받는 것이 아니라 주로 DRD4라 불리는 도파민 수용체(dopamine receptor)에 의해 결정된다고 발표했다.
    연구를 주도한 UC 샌디에고의 제임스 파울러 교수는 2000명의 사춘기 청소년들의 DNA 자료를 집중 분석한 결과 DRD4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난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면 진보적인 성향을 띄게 된다고 말했다.
    파울러 교수는 특히 주목할 점은 DRD4 청소년들이 사춘기 시절 적극적 사회활동을 할 경우 나중에 대부분 좌파로 굳어진다고 주장했다.
    종전까지는 성장 환경에 따라 정치적 이념이 결정된다고 알려졌지만 이번 조사 결과 유전인자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DRD4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진보 좌파라는 것이어서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파울러 교수는 남녀, 인종, 문화적 배경, 나이에 상관없이 동일한 결과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한번 좌파면 영원한 좌파라는 등식이 성립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