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건설 중인 상하이-홍콩 간 고속철도의 첫 구간인 상하이-항저우 노선이 26일 개통돼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이날 첫 운행에 들어간 `CRH380' 고속철은 통상 시속 350㎞로 운행되며, 상하이 외곽 훙차오와 항저우 간 200㎞를 기존 철도 최단 운행시간의 절반 수준인 45분만에 주파한다.

    이 고속철은 최근 시험운전에서 최고 시속 약 420㎞ 로 운행, 전세계 고속열차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미 전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철도망을 갖고 있는 중국은 오는 2012년까지 1만3천㎞, 오는 2020년까지 1만6천㎞의 고속철도 노선을 각각 개통한다는 목표로 건설을 진행중이다.

    중국 철도부 왕용핑(王勇平) 대변인은 "CRH380 고속철은 중국이 모든 기술과 디자인, 장비 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만 일본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계획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13년을 목표로 상하이-홍콩 간 고속철도를 건설 중이며, 이와 별도로 지난 6월 난징-상하이 구간을 개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