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홧김에 남자친구를 차로 치어 죽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경찰서는 내연관계의 남성을 말다툼 끝에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이모씨(39)에 대해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새벽 4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한 백화점 앞에서 내연관계인 황모씨(51)와 말싸움을 하던 중 자신의 차량을 막아선 황씨를 그대로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이씨는 도주했으며 황씨는 지나가는 시민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조사에서 이 씨는 "본네트 위에 매달려 있어 떨어질 줄 알았는데 사고가 나자 당황해서 도망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