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대남 인터넷 선전매체 관리자와 이메일 연락
    인터넷에 북한체제 찬양 이적표현물 255회 게재

    북한의 대남 인터넷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관리자와 이메일 연락을 하고 인터넷을 통해 북한체제를 찬양하는 이적표현물을 게재한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인터넷을 통해 이적표현물을 게재한 혐의 등(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으로 임모(31.대전 거주)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2004년 3월부터 북한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등 북 체제 찬양.선전자료 등을 탐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또 2005년 2월부터 올 초까지 국내 인터넷사이트에 김일성 부자와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등의 이적표현물을 255차례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북한의 '우리민족끼리' 관리자에게 19차례 이메일을 보내고 3차례 회신하는 등 이메일 통신연락을 한 혐의도 있다.

    조사결과 임씨는 전기.건물시설 관리업체에서 일해오다 지난해 12월 회사를 그만둔 뒤 2002년부터 단파라디오를 구입해 북한방송을 적극 청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5월14일 이같은 혐의로 임씨를 1차 구속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