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 해녀가운데 30대 제주해녀 달랑 7명
  • 30대 제주 해녀가 전체 5095명 가운데 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탓에 20년 뒤에는 제주해녀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정범구 민주당 의원이 15일 제주도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별 해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해녀 가운데 70세 이상이 2021명으로 39.7%에 달했다. 

    연령별로 60대 1818명(35.7%), 50대 1043명(20.5%), 40대 206명(4.0%)이었으나 30세 미만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녀문화 보존을 위해 ▲잠수탈의장 개보수 및 잠수복 지원 ▲잠수진료비 지원 ▲해녀물질대회 개최 등 97억원의 국비와 지방비 지원이 있으나, 신규 해녀들을 끌어들이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정 의원은 "일본은 1700여명의 해녀만이 현존하고 있는데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데 비해 제주도는 유네스코 등록을 위한 계획이 전무하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