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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항공 소속 여객기가 운항 도중 기장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바람에 인근 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현지 일간지 페닌슐라가 1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항공 소속 QR645 여객기는 승객 260명을 태우고 지난 13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공항을 떠나 카타르 도하로 향했다.
그러나 이륙 직후 인도 국적의 아자이 쿠크레자(43) 기장이 가슴에 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동료 조종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여객기를 비상착륙시켰다.
여객기 착륙 후 공항 구급팀이 도착했지만 기장은 이미 심장마비로 숨진 상태였다고 공항 관계자는 전했다.
쿠크레자 기장은 심장질환 병력은 없지만 천식으로 인해 산소흡입기를 지니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는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전원 교체된 뒤 다시 비행에 나서 당초 예정보다 4시간 30분 늦게 목적지인 도하에 도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