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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문화가 바뀌고 있다. 삼삼오오모여 강의를 듣고 술자리를 즐기던 과거와 달리 나홀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 이처럼 여럿이 함께 있는 것보다 혼자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일컫는 ‘나홀로 족’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최근 들어 1인 가구가 늘면서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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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절반은 자신을 나홀로족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그렇다면 실제 나홀로족은 얼마나 될까.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대표 공선욱www.alba.co.kr)이 전국 대학생 남녀 3882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나홀로족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2.6%가 자신을 나홀로족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학생은 55.2%, 남학생은 49.3%로 여학생의 비율이 더 높았다. 학년별로는 1학년(47.5%), 2학년(53.7%), 3학년(57.6%), 4학년(60%)로 순으로 학년이 높을수록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혼자 가장 많이 즐기는 것은(복수응답) ‘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게임하기(48.1%)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카페에서 혼자 쉬거나 공부하기(36.3%), 쇼핑하기(32.4%), 영화보기(31%), 식사하기(20.4%), 여행가기(11.7%) 순으로 나타났다.
나홀로족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81.8%)이었다. 어느 정도 혼자의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57.9%), 방해를 받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23.9%), 혼자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가 있지만 부끄럽다(12%), 왕따 같아 보여서 싫다(6.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아르바이트는 여럿이 함께하는 아르바이트(39.4%)를 더 선호했다. 혼자 하는 아르바이트 선호(23.4%), 상관없다(37.2%)순으로 아르바이트는 사회경험을 쌓거나 대외관계를 넓히는데 더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