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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의 새 사령탑으로 유력시 되고 있는 김재박 전 감독.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트가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한 가운데 후임 사령탑으로 김재박 전 LG 감독이 유력시 되고 있다.
롯데는 13일 오후 “로이스터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 미국 LA에 체류중인 로이스터 감독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박영태 수석코치, 양상문 투수코치, 한문연 배터리 코치와도 재계약을 포기했다.
롯데는 "선수들 개개인의 성향을 보다 면밀히 파악해 2011 시즌 우승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유능한 감독을 이달 말까지 선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실상 롯데가 이달 말까지로 새 감독선임 기간을 못 박은 것으로 봐서 이미 신임 사령탑이 내정됐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수석 코치를 비롯한 3명의 코치와 재계약을 포기한 것도 새 감독과 충분히 상의한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새 감독의 의중이 반영되지 않고서야 팀 전력의 핵심인 수석, 투수, 배터리 코치를 교체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간 롯데의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은 김재박 전 감독, 김인식 전 한화 감독 등이다. “이제 우승이 목표”라는 롯데는 현대시절 4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안았던 김재박 전 감독으로 기울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롯데 입장에서도 매번 포스트시즌에서 패배의 쓴맛과 함께 가을 야구의 아쉬움만 남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로이스터 감독이 최초로 롯데를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으나 결과는 매번 아쉬웠다.
로이스터 감독이 채우지 못한 우승의 꿈을 누가 채워줄 수 있을 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