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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ㆍ일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조광래 감독이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지시를 내리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 조광래 감독이 "박지성의 공백을 메울수 있는 공격적인 미드필더를 더 확보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0-0 무승부로 마친 조 감독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갑작스럽게 박지성이 부상을 당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한 경기였다"며 "앞으로 이런 일에 대비, 미드필드에서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감독은 "여느 평가전과는 달리 한일전은 그 자체로 항상 긴장되는 경기"라면서 "좋은 내용을 선보여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길 바랬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일본과 아르헨티나의 지난 경기를 많이 참고했다"면서 "당시 일본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선보이며 리오넬 메시조차 힘들어 할 정도의 훌륭한 경기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이날 경기에선 박지성을 미드필더로 내릴 계획을 세웠었는데 이렇게 부상을 당해 혼선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다만 우리 선수들이 아르헨티나 선수들보다 상대적으로 수비 상황에서 일본을 압박하는 플레이가 더 나았다고 생각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뒤 "반면, 공격으로 전환할 때 2선에서 침투하는 모습이 없어 전방 공격수들이 좋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기성용을 대신해 신형민을 기용한 이유에 대해선 "기성용이 전날 훈련을 마치고 허리에 약간의 통증을 느껴 한일전 경험이 있는 신형민을 먼저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후반 교체 투입된지 15분만에 다시 교체 아웃된 염기훈의 경우 "플레이가 부진해서 뺀 것이 아니고 막판 득점을 노리고자 K-리그에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병수를 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