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는 강남, 절도는 서대문...강남 3구에 사기사건 집중
  • 서울에서 사기사건은 강남경찰서, 절도사건은 서대문경찰서 관할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이 12일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 8월까지 서울 경찰서별 사기사건 5만7052건 중 강남경찰서가 6008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뒤로 서초경찰서 5010건, 송파경찰서 3047건 등 '강남 3구'에 사기사건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등포경찰서(2835건)와 수서경찰서(2780건), 동대문경찰서(2222건), 강서경찰서(2722건) 등도 사기사건 발생율이 높았다.

    서울의 절도 사건은 2007년 2만9977건이 발생했고, 2008년에는 2만8914건으로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에 3만7189건으로 다시 늘었다. 지난 8월 기준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해 절도 발생은 3만414건에 이른다.

    절도사건은 같은 기간 전체 3만7189건 중 서대문경찰서가 2101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부경찰서와 송파경찰서가 각각 1944건과 1815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 강남경찰서(1799건)와 관악경찰서(1719건), 강서경찰서(1591건), 영등포경찰서(1585건),수서경찰서(1572건) 등도 상위 순위에 속했다. 절도사건이 가장 적은 경찰서는 종암경찰서(661건)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절도와 사기 등의 범죄는 생계형 서민침해범죄"라며 "고질적인 범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절도 다발 지역을 대상으로 인력과 장비를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