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일이 발생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2010년 10월 8일 일당독재당(一黨獨裁黨)인 중국을 뒤흔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결정을 하여 세계에 선포하였다. 수상자는 중국의 천안문 광장에서 비무장, 비폭력으로 중국의 민주화를 외치다 무자비하게 탱크에 깔려 죽은 민주화 인사들과 함께 투쟁하던 인사이다. 그는 중국당국으로부터 강제 연행되어 온갖 고통을 받아오다가, 비민주, 무인권의 재판으로 현재 중국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시 감옥에서 11년 징역형을 살고 있는 류사오보(劉曉波:55세)씨이다.
     

  • ▲ 법철 스님ⓒ뉴데일리
    ▲ 법철 스님ⓒ뉴데일리

    노벨위원회의 용기있는 결정에 민주화를 지지하는 전세계의 민주화 인사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반면에 중국 인민들에게 ‘실용주의’를 빙자하면서 여전히 비민주, 무인권의 일당독재를 해오는 중공당(中共黨)에는 핵폭탄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 노벨위원회의 결정은, 첫째, 비무장, 비폭력으로 민주화를 부르짖다가 탱크들에게 천안문에서 무자비하게 깔려 죽어간 민주화 인사들이 ‘정의롭고’, ‘옳았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는 것이며, 둘째, 중국인민들에게 민주화를 위해 궐기해야 한다는 것이며, 셋째, 중국당국은 일당독재시대를 청산하고 민주화시대를 여는 개혁을 맹촉(猛促)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중국인들은 오래전부터 “천하는 천하인의 천하여야 한다. 일인의 천하가 되어서는 안된다(非一人之天下)”고 주장해오고 있다. 바꿔 말해 제국시대 때 황제가 천하를 경영할 때 황제가 천하인을 희생하며 혼자서 횡포하고 부정부패로 군림할 때 전국 각처에서 인민들은 봉기하여 황제를 몰아내고 제국에 종지부(終止符)를 찍고, 새로운 제국을 세워온 것이다. 중공당이 당원 외의 대다수 인민들에게 선거권을 부여하지 않고, 일당독재로서 전횡해오는 것은 이제 인민들의 봉기로 종지부를 찍어야 할 때가 왔다고 볼 수 있다.
     
    탱크로 무자비하게 민주화 인사들을 압살 할 때 중공당은 스스로 조종(弔鐘)을 울렸다고 할 수 있다. 인민을 위한 인민의 정부도 아니요, 인민의 군대도 아니고, 일당독재 중국의 살인 하수인들일 뿐인 것이다.
     
    용기있는 노벨위원회에 국제사회는 기립박수를 보내면서, 국제사회는, 첫째, 하루속히 감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수상자를 즉각 석방토록 중국 당국에 맹촉해야 할 것이며, 둘째, 중국 인민들은 민주화를 위해 전국 방방곡 봉기하여 수상자의 즉각 석방은 물론, 천안문광장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열사(烈士)들의 뜻을 계승하여 봉기하여, 중국을 “천하인의 천하”로 만드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천안문 사건의 점화는 이렇다. 1989년 4월 18일에 학생들은 천안문 광장과 중남해의 신화문(新華門) 앞에 모여 중공당국을 향해 다음과 같은 7항을 요구하였다.
     
    1)호요방의 공과를 재평가할 것
    2)반자산계급 자유화 문제를 재평가할 것
    3)고급 간부의 수입과 재산을 공개할 것
    4)민간에게 신문발행을 허가할 것
    5)교육비를 증가할 것
    6)호요방의 애도활동을 객관적으로 보도할 것
    7)1987년에 공포된 시위에 관한 10개항 규정의 취소 민주화 운동을 했다해서 강제연행하여 징역형을 살리고 있는 양심수인 정치범들을 석방하라는 요구를 했었다.
     
    민주화를 외치는 민주인사들의 숫자가 100만이 넘어서자 중공당의 최고권력자요, 인민해방군의 총사령관격인 당군사위주석 등소평은 민주화 세력으로 중공당이 망하는 위기감에 인민해방군에 명령하여 탱크를 동원, 천안문 광장에서 시위하는 비무장, 비폭력의 민주화 인사들을 탱크로 압살시키고, 살아남은 인사들은 강제 연행하여 처형하거나 감옥에 가둬 버렸다.
     
    필자는 생생히 기억한다. 당시 TV에 의하면, 천안문 광장으로 굉음을 내며 달려오는 탱크 앞에 서서 두 손을 들어 탱크를 저지하려는 하얀 와이셔츠를 입은 남학생을 기억한다. 그는 천안문 광장에 있는 민주화 인사들이 압살당하는 것을 막고자 죽음을 무릅쓰고 혼자서 달려오는 탱크 앞에 섰다. 그러나 탱크는 그 젊은이마저 압살 하고 말았다. 천안문에서 민주화를 외치는 군중들은 한국의 '5,18'처럼 무장하여 인민해방군을 향해 무장투쟁을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등소평의 탱크들은 무자비하게 민주화 인사들을 압살시켰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이 있다. 중국의 일당독재를 위해,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탱크를 동원하여 민주화 인사들을 압살하고 감옥에 보낸 등소평과, 동패들이 조만간 자유민주를 외치는 중화국민들의 손에 반드시 단죄될 것과 중국에서 민주화가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
     
    중국은 1천년이 넘는 세월을 두고 평화를 사랑하는 예의지국 한반도를 무력침공하여 제후국(諸侯國)같은 속방을 만들어 공녀(貢女), 공물(貢物)등의 조공을 바치게 하며 부단히 내정간섭 해왔다. 군대를 한반도에 주둔시키고 공갈협박과 온갖 강탈을 일삼고, 세자책봉을 제마음대로 하고, 마음에 안들면, 왕자를 불모로 잡아 감금하고, 심지어는 고종의 아버지 대원군도 불시에 강제납치하는 만행을 하기도 했다. 한반도로 봐서는 불구대천(不俱戴天)의 원수국이다.
     
    중국군이 1천년이 넘도록 한반도를 괴롭혀 오다가 떠나게 된 것은 청일전쟁(淸日戰爭)에서 일본군에 패전하여 내쫓김을 당해서이다. 그런데 작금의 중국 정치인들은 공공연히 첫째, 홍콩반환, 둘째, 대만반환, 셋째, 한반도를 다시 속방으로 추진 한다는 하는 것이다. 우리의 수도 서울까지 중국 중국땅라고 주장하는 ‘동북공정’을 보면 중국은 확실히 제정신이 아니다.
     
    그들의 속셈은 한반도를 속방으로 하여 한반도인을 대일전선(對日戰線)에 앞세워 일본까지 도모하려 한다고 전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자국의 인민은 탱크로 압살하면서, 비민주속에 부단히 김일성, 김정일을 앞세워 대한민국에 고통을 주는 배후노릇을 해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중국의 백을 믿고 미국을 향해 깽판을 놓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상습적으로 죽여오며 오리발을 내미는 살인광(殺人狂) 김정일의 지저분한 항문이나 닦아주는 듯한 변호인 노릇을 해오는 중국의 정책을 보면, 중공당의 말로가 가시화 되는 것같다.
     
    최근에는 김정일이 27세 짜리 아들 김정은과 또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 등을 대장으로 임명했다. 한국의 코메디 프로의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프로에서조차 만들 수 없는 세기의 코메디를 김정일이 연출했다. 천재이다. 김정일이 김정은을 데리고 중국의 최고 실력자 ‘후진타오’를 배알했을 때, 후진타오는 “자자손손 대를 이어서 북한을 통치하라”고 승인했다. 후진타오나 김정일, 김정은을 한국의 TV 코메디 프로에서 특별출연 시키면, 관중이 대연호를 외쳐댈 것은 불을 보듯 환하다.
     
    어찌 TV의 코미디 프로 뿐일까? 밤무대에서 김정일역(役)이 아들과 여동생 등에게 대장으로 임명장을 주고, 후진타오는 대호(大好!)를 외치며 “자자손손”을 말하면 밤무대의 남녀 관중은 대소(大笑)속에 술맛이 날 것이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중국을 향해 진심으로 선린우방(善隣友邦)을 간절히 바래왔다. 상호존종속에 관광과 무역을 하고, 종교, 철학, 문화 들을 교류한다면 얼마나 좋은가? 그런데 못된 옛버릇인 속방(屬邦)을 바라고, 국제사회가 냉소를 퍼붓는 세습독재자 김정일의 북핵(北核)을 돕고, 예컨대 천안함 사건을 일으켜 무고한 한국군들이 떼주검을 당한 것을 국제사회가 인정하는데도 여전히 중공은 김정일편에 서 변호에 나서고 있다.
     
    이제 미군은 내쫓고, 1천년 동안 상전으로 모셨던 중국을 영접하자는 친중공파(親中共派)들이 득세하는 한국사회이다. 일부 좌파들은 북한정권과 함께 중국을 섬기자는 노골적인 강연이 있을 정도이다. 그 매춘부같은 좌파들이 북한정권과 중국이 강변하는 천안함 사태에 대해 앵무새 역할을 해대고 있다. 천안함 사건은 가해자가 북한이 아닌 미군이라는 광언(狂言)을 해대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제아무리 중국을 친구로 사귀고 싶어 호의를 베풀어도 중국당국은 한국을 선린우방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 증거가 언제나 북한 독재자 김일성, 김정일 편에 서는 것이다. 이제 한국을 선린우방으로 교류할 수 없는 중국이라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자유민주로 의 조국통일을 위해, 우리는 하루속히 자유 민주화의 중국이 출범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중국은 오랜세월 노벨상 수상을 갈망해왔다. 그런데 노벨위원회는 ‘류사오보’을 수상자로 선택했다. ‘류사오보’는 중화민국의 영웅이 되었다. 안면에 철판을 깐 듯한 중국은 영웅의 수상을 부정하고 있다. 갈망하던 수상자가 중국 당원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화를 열망하는 대다수 중국 인민들은 촛불을 들고 중국 당국에 중국 영웅의 석방을 위해 강력하게 맞서야 한다.
     
    감옥에 갇힌 노벨 수상자를 즉각 석방하라고 앞장 선 프랑스, 독일, 등의 국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중국의 민주화를 바라는 국제사회는 더더욱 일어나 중국 영웅 ‘류사오보’의 즉각 석방을 위해 나서야 한다. 중국을 향해 각성과 결단을 맹촉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중국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앞으로 더 많은 부문의 노벨상 수상자가 속출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나 먼저, 중국은 기득권을 버리고, 민주화를 하여 모든 인민이 중화민국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민주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중국 측에서는 ‘류사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중국 붕괴를 예고하는 핵폭탄과 같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민주화를 갈망하는 대다수 중국인들이 중국에 종언(終焉)을 고하는 천하대란(天下大亂)을 일어나는 서곡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일찍이 마오쩌둥(毛澤東)은 권력자로부터 고통 받는 백성들을 보면서, “조리유반(造理有叛)”이라는 말을 강조했다. 인민들이 양떼같이 행동한다면, 언제나 맹수에 잡혀 먹는 신세를 면치 못한다. 맹수같은 권력자들에게 인민들이 단결하여 저항하면 승리할 수 있다, 는 뜻이다. 무조건 복종하지 말고 저항(叛) 하라는 뜻이다. 이제 중화민국의 인민들은 단결하여 일당독재(一黨獨裁)에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되었다. 중국의 자유민주화가 중공과 생사를 함께 하는 북한의 붕괴를 의미할 수도 있고,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진정한 선린우방(善隣友邦)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끝으로, 유사오보씨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상케 한 노벨위원회에 기립박수를 보내며, 감옥속에 고통받는 유사오보씨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 그리고, 천안문 광장에서 투쟁하다 탱크에 의해 억울하게 산화하고, 신체불구가 되고, 감옥에서 아직도 고통 받는 중국 민주화의 열사들이여, 중국인은 물론 국제사회의 자유 민주화를 지지하는 인사들의 가슴에 영생하기 바란다. 중공은 유한(有限)하나, 중국은 영원하다는 것을 중국인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을 것을 확신한다.

    법철 스님 전 불교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