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무슨 권리로 이 아이를 울게 만드는건지…"
  • 방송인 정가은(사진)이 걸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을 감싸주려다 네티즌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트위터와 미니홈피 활동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정가은은 지난 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지연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이렇게 웃는 게 예쁘고 순수한 우리 지연이가 말도 안 되는 루머에 시달리고 있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 ▲ 사진출처 = 정가은 미니홈피
    ▲ 사진출처 = 정가은 미니홈피

    이어 "처음 지연이의 이름을 거론한 기자분도, 함부로 얘기하는 네티즌들도 너무 하다. 부디 지금이라도 옳고 그름을 깨우치셨으면 좋겠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섣불리 판단해 보도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한 뒤 "이미 상처받았을 지연이를 생각하니 참 답답한 노릇이다. 세상 참…사람 하나 바보 만들기 쉽다. 상처 주지 말아라"고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정가은의 홈피 발언을 접하고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라며 맹비난을 퍼붓는 모습이다.

    한 네티즌은 "진짜 도와주고 싶으면 옆에서 더 다독여주거나 하지, 이렇게 이슈화 시키는 건 절대로 좋은 행동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가은씨는 티아라와 사이가 안좋은 것이 분명하다"며 자중할 것을 충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의도와는 다르게 자신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져 오자 정가은은 미니홈피 머릿글에 "세상 참...사람하나 바보만들기 쉽네요...상처주지 마세요"란 문구를 올린 뒤 "에휴~~뭔 말을 못하겠네~~다들 뭐 뜯어먹을꺼 없나 혈안이 되어 있는거 같다....뜯어 먹을꺼 있으면 뜯어먹어요...대신 소화 될 만큼만..얼마든지 찢겨져 드리겠지만. 소화제까진 사드리지 못하겠네요"라고 밝히며 악플을 다는 네티즌들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가은은 자신의 트위터에도 지연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는데 "가만히 조용히 있으려고 했는데. 오히려 날 걱정하며 걸려온 지연이의 전화..괜찮다고는 하지만 울고 있는 지연의 목소리를 들으니 너무 화가난다. 누가 무슨 권리로 이 아이를 울게 만드는 건지...제발 그만들 했음 좋겠다"고 밝히며 미니홈피에 지연을 감싸는 글을 올린 뒤 네티즌의 공격(?)에 시달리자 지연이 직접 위로의 전화를 걸어온 사실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가은은 8일 오후 5시경 "제가 감정이 앞서서 그만. 자꾸 판단력이 흐려지나봐요. 차라리 당분간 트위터, 미니홈피를 다 끊고 살아야겠네요. 본의 아니게 또 실수했네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아예 보지 않고 듣지않고 말하지 않고 그래야한다는걸 지금 다시 깨닫네요. 이글을 마지막으로 자중하겠습니다"란 가시 돋힌(?) 사과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