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국방현안보고 서 北군사동향 밝혀
  • 北이 천안함 사태 이후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4일 국방부가 공개한 국방현안보고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9월 16일부터 원산 근해에서 대규모 육해공군 합동훈련을 준비하고 영변 핵시설을 복구․보강하고 있다고 한다.

    국방부는 “이 훈련에는 이례적으로 보병과 포병 외에도 해군 함정, 공군 전투기가 참가하는 것으로 관측되며 오는 10일 이전에 김정일 참관 하에 합동전술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한 영변 핵시설도 복구 중이며 주변 시설 유지활동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2원자로 지역 건물을 신축하고 있으며 지하시설 건설로 추정되는 굴토(掘土) 작업도 대규모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서해 5도 지역에서의 긴장요인인 북한과 중국 꽃게잡이 어선도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9월 이후 하루 평균 중국어선 280여 척, 북한어선 250여 척이 NLL 주변에서 조업 중이며 여기에 맞춰 북한군 경비함정과 해안포, 지원세력 등의 경계태세도 강화된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한다.

    국방부는 “북한은 후계자 승계 등으로 혼란스러운 대내외적 상황을 극복하고 우리나라의 G20 행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