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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최희진(37)의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잘못했다" "내가 피해자다" 오락가락 행보 = 가수 태진아-이루 부자와 '진실공방'을 벌이며 대척점에 서 있던 최희진은 지난 7일 열린 기자회견(사과문 발표)을 기점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갑자기 미니홈피를 통해 태진아 측을 재차 공격하는 등 시종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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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희진 미니홈피
지난 7일 자신의 모든 잘못을 시인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사과 각서'가 언론에 공개된지 두 시간 여만에 태진아에게 "미친개는 한번 사람을 물면 절대 놓지 않는다"는 끔찍한 내용을 문자로 보낸 최희진은 각종 언론과 미니홈피를 통해 "당일 발표된 사과문은 강요에 의해서 작성된 것"이라며 자신이 피해자라는 주장을 되풀이 해 논란을 야기시켰다.
그러나 사흘 뒤 최희진은 다시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자신은)아이를 가질 수도 없고 태진아 측에서 협박을 가한 적도 없다"고 밝혀 팬들을 어리둥절케 만들었다.
이 게시글에서 최희진은 "나팔관 유착이라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상태고, 유산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면서 지금껏 자신이 내뱉는 발언을 모두 부정하는 태도를 취했다.
결국 최희진의 갈지자 행보에 지친 태진아는 공갈·협박 및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최희진을 형사 고소하는 초강수를 두게 됐다. 이와 더불어 태진아 측은 최희진을 상대로 그동안 입은 정신적·물질적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손해배상청구 민사 소송도 진행할 뜻을 밝힌 상태.
◆악플러 40여명 고소 "더는 못 참아" = 하지만 최희진의 거침없는(?) 행보는 태진아로부터 형사 고소를 당한 뒤에도 계속 이어졌다.
최희진은 23일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수차례 경고+부탁에도 불구하고 악플만 악플만 악플만 써대시는 분들. 이젠 더는 못 참겠다"고 밝히며 칼날을 네티즌들에게 겨냥했다.
'분노의 화살'을 태진아에게서 일부 악플러들에게 돌린 최희진은 "e-메일을 통해 용서를 빈 초딩분들 몇 명을 빼고 나머지 개플러들을 사이버수사대에 정식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최희진은 "횟집 사시미 칼로 자궁을 도려내겠다", "머리에 튀김 기름을 붓는다"는 격한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겨냥, "이름, 날짜별로 캡처해 증거자료를 만들었다"며 "빠르면 아마도 일주일후엔 나랑 대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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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희진 미니홈피
◆최희진, 상반신 탈의 사진 3장 공개 = 자신을 비난한 네티즌들에게 '강력한 응징'을 예고한 최희진은 이번엔 기자들에게도 화살을 돌려 "님들이 악플러들보다 10배는 더 나쁜거 아시죠? 내가 언제부터 그리 대단한 인물이었다고 네티즌과 사이에서 자꾸 싸움을 붙이십니까?"라는 글을 25일 미니홈피에 게재,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나아가 최희진은 상반신을 탈의한 채 책상에 엎드린 모습을 찍은 '셀카'를 미니홈피에 공개,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사진은 최희진이 자신의 싸이월드 팬클럽인 '트라우마 최희진'에서 스크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스스로 논란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즐기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나 네티즌들로부터 "한심하다"는 지적을 받은 최희진은 되레 "왜 내홈피에서 감놔라 배놔라야?", "신고해 씨댕아"라는 격한 댓글로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25일 밤 문제의 사진과 글을 미니홈피에 올렸던 최희진은 논란이 커지자 27일 새벽 해당 게시물을 자진 삭제했다.
현재 최희진은 언론 인터뷰를 일절 거부하고 있는 상태. 또한 누드 사진을 미니홈피에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