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강사가 특혜?” “인민재판 청문회라니 나라꼴이..”'김황식 후보 딸 의혹' 기사 댓글, 독자 질타 이어져
  • “시간강사가 특혜라고, 오히려 집안 대학에 자원봉사 한 것 아냐?”


    “김황식 총리후보자의 딸이 고모(김 후보의 누나)의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근무해 취업특혜”라고 주장한 민주당 정범구의원에 대해 네티즌들의 ‘댓글 몰매’가 쏟아지고 있다.

    정 의원의 ‘의혹’제기에 일부 매체가 이틀째 대단한 의혹인양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각 매체 기사 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의 싸늘한 비판과 실소가 터져나오고 있다.

  •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정범구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3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온 후보자의 장녀가 2007년 결혼할 때까지 후보자의 누나인 김필식 씨가 총장으로 있는 동신대학교와 김필식 씨의 시부(이장우)가 세운 동강대학에서 시간강사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 신문의 기사를 본 한 네티즌은 “국회의원 수준이 왜 이 모양일까 지방의 신생 소규모 대학의 시간강사는 봉사활동 아닌가?  학생들 수업시간 떠들지, 시험채점 감독 모두 혼자 해야지... 시간당 2~4만원 정도수입에 학교서 감사패라도 주어야 하는것 아닌가? 명예직도 아니지 않는가. 정범구 수준이 왜 그 모양이냐”라는 비판을 보냈다.

    그동안 반정부적인 입장을 견지한 매체의 독자들도 정 의원의 문제제기에 갸우뚱하는 건 마찬가지였다. 한 네티즌은 “지금 정부 안 좋아하지만 이 문제는 특혜보다는 다른 시각에서 봐야 한다. 시간강사 월급 얼마나 쪼들리는지 나오는 사례라고 본다. 5년동안 3천만원이다. 시간강사료가 1년에 6백만원이라는 게 말이 되냐?”라고 지적했다.

    실제 정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총리후보자 딸은 동신대학에서 2003년 90만원, 2004년 489만원, 2005년에 399만원, 2006년에 300만원, 07년에 75만원으로 5년간 1353만원을 받았고, 동강대학에선 1690만원 가량을 받았다. 5년간 두 학교 모두합쳐 3000만원 남짓이다.

    또 한 독자는 “푸하하, 교수,전임강사도 아니고 임시 파트타임인 시간강사가 특혜? 유학까지 갔다와서 석사면 자격은 충분하네.. 시간강사의 비참한 현실을 알고 그런말을..... 한심하다”라고 정의원의 문제제기를 지적했다. 다른 독자들은 “전공따라 다르지만 어떤 전공은 사정사정해야 시간강사를 모실 수 있다. 무슨 벼슬이라고 배경을 동원하겠는가”라고 꼬집기도 했고 “시골에 시간강사가 특혜라니, (정의원은)민주당의 몹쓸 근성에 도취되지 말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그동안 격한 반정부 논조를 펴오던 인터넷 매체에서도 정 의원을 두둔하는 글도 있었지만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너무 치졸하고 졸렬하다. 나부터 허물없는지 자신에게 돌을 먼저 던져 보고 남에게 돌을 던지기 바란다. 국무 총리로서 수행능력 여부 중심으로 청문회가 이루어져야지 남의 약점만 캐고 폭로하는 난장판 인민재판식 청문회가 돼서야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그것이 공정사회의 바른 청문회인가?.... 남에게 돌을 던지는 자부터 나 자신은 하나의 허물도 없는지 따져보고 남에게 돌을 던지기 바란다.!!”

    “한국에서 시간강사 하는게 제일 불쌍한데, ,,,,당신도 외국에서 공부하고, 그래 당신은 잘 나가 의원까지 되고,,,,도대체 당신도 특채로 민주당 국회의원 된 것 아닌가?”

     

    한편 한 보수 신문 독자는 이렇게 야당을 비꼬기도 했다. “우리 국회, 제1야당이라는 민주당의 알량한 꼴을 보는 것 같아 입맛이 쓰다.  성철 스님같은 (총리)후보를 찾아 오던지.. 성철스님이 와도 부양가족 유기죄로 질타할 터이니 할 말은 없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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