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 진행하는데 최소한 예의 안지켜"
  •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1일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의 '북한 전량비축미 100만t보유'발언에 대해 "불순한 모략"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 사이트는 이날 '고약한 속심(속셈)을 드러낸 모략적 망발'이라는 논평을 내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동족 사이의 대결을 고취시키기 위한 매우 불순한 모략"이라고 비난했다.

    또 "괴뢰패당의 심보는 어떻게 하나 북남관계를 비틀고 인도주의 사업을 못하게 해 현 대결국면을 계속 유지해 나가자는 것"이라며 "그들은 내외여론의 압력에 못이겨 마지못해 하는 눈꼽째기만 한 수해물자 제공에 대해서조차 '투명성'이요, '군사전용'이요 하고 까박(트집)을 붙이면서 누추하게 놀아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우리의 남조선어선 대승호 송환조치와 추석을 계기로 흩어진 가족친척 상봉(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할 데 대한 제의에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킬 줄 모르는 이런 무례 무도한 패당과 마주앉아 인도주의 사업을 계속 논의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것"이라면서 "인도주의 협력사업을 모독하는 것은 반인륜적 야만행위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