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대 조사 “우수팀에 관중 몰린다” 통설 뒤집어
  • 관중이 증가할수록 팀 득점이 향상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됐다고 유코피아닷컴이 18일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전했다.

  • ▲ 관중이 증가할수록 팀 득점이 향상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사진은 미국 프로야구의 한 장면ⓒ연합뉴스
    ▲ 관중이 증가할수록 팀 득점이 향상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사진은 미국 프로야구의 한 장면ⓒ연합뉴스

    신문은 최근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들의 관중 증가 추이를 살펴본 결과 관중이 많은 구단일수록 득점력 또한 동반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뉴욕대 연구팀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리서치를 주도한 에린 스미스 박사는 '스포츠에서의 양에 관한 분석'이라는 주제를 통해 팀 능력이나 관중동원, 구장크기, 날씨 등의 변수가 실제 성적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조사에서 가장 흥미를 끈 것은 관중동원과 팀 득점의 상관관계. 관중이 48% 이상 증가하면 팀이 매 경기 본래 예상했던 것보다 1점 이상 더 점수를 뽑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알려져 왔던 성적이 좋은 팀일수록 관중을 더 많이 끌어 모은다는 정설을 뒤집는 결과이다.
    팀 성적이 좋아서 관중이 많은 게 아니라 관중이 많아야 성적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스미스 박사는 올 시즌 호성적을 내고 있는 샌디에고 파드레스, 탬파베이 레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3개 구단이 48% 이상 관중증가 효과를 봤다면 그에 따른 추가 득점지원으로 실제 팀 성적이 최소 몇 승 정도 더 늘어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선수들 입장에서 볼 때도 납득할 만하다. 자신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힘을 내 더 많은 점수를 뽑아낸다는 얘기기 때문에 이번 조사결과가 설득력이 있다는 반응들이다.